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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청춘 마음터치 북토크 프로그램 행사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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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2-11 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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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용고시를 치고 결과만을 기다리는 시점에서 휴식이 필요했습니다. 1년동안 단 하루도 빠짐없이 불안감과 긴장감. 한편으로는 의지, 긍정적인 열정으로 팽팽하게 싸워왔던 저는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지옥을 보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앞만 보다보니 제 자신이 어려웠어요. 사회에서 요구하는 25살과 달리 저는 인형사달라고 조르는 미성숙한 아이였기 때문일까요. 어느 날, '청춘 마음터치 북토크', '한 해가 가기 전 책 한권 어떨까요'라는 문자 한 통이 날라왔습니다. 평소에는 무료 공간 대여의 조건으로 귀찮은 문자들 중 하나라고 생각했겠지만 그 당시에 저는 심적으로 지쳐있었기에 그냥 지나칠 순 없었어요.

 북토크 참가자분들 모두가 귀한 인연이라고 생각해요. 덕분에 오랜만에 웃었고 많은 사람들 앞에서 나의 이야기를 전해보는 기분좋은 떨림도 느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첫 째로는 손현녕 작가님의 '이토록 안타까운 나에게'라는 책에서 작가님은 친한 언니가 되어주었을 뿐만 아니라 긴 시간을 교사에 대해 로망하였으며 글을 사랑하는 취미가 저와 같았기에 인생의 선배로서 배울점이 많았습니다. 저와 비슷한 성향임을 느꼈으나 미성숙한 아이가 아닌 어른이셨기에 매우 유익했어요. 인상깊었던 부분을 접고 계속 읽고보니 지나치게 많이 접어져서 책이 두꺼워졌습니다. 실제로는 손현녕 작가님께서 친근하게 다가와 주신 덕분에 편안한 분위기에서 긴 시간 나와의 싸움에서 잠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둘째로서는 합격자 명단에 없는 지금의 저는 책의 목차에서 '그때 그게 난 최선이었어'의 내용으로 저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잠시나마 작가님 말씀처럼 저도 뻔뻔해 지고자 합니다. 한편 북토크에서는 나의 어릴 적 경험을 이야기 나누는 시간이 인상적이었어요. 내면의 미성숙한 아이가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미성숙한 아이마저 나이기에 이해하고 더욱 사랑이 필요했던 것 같아 괜히 속이 쓰렸습니다. 꿈이 유아교사기에 책임감도 생겼던 것같아요.

 손현녕 작가님께 한 마디: 가장 마음에 드는 구절은 '쉬운 계획을 세우고 커다란 성공의 경험으로 자신감을 만드자'는구절입니다. 매일의 밤을 죄책감으로 보냈었는데 이 구절과 같이 성공의 경험을 내년에는 실컷 맛보며 살길 소망해요. 그리고 이 구절로 작가님의 마음과 같은 결로 통하여 인연이 맺어지면 좋겠네요.